사실 편입학 이후 건강이 그다지 좋지 않았고
어느 정도였냐면 스트레스로 기억력이 저하되어
뭔가 이야기를 듣고 뒤돌면 잊어버릴 정도였는데
당연히 공부는 손에 잡히지 않았다
성적이 자유낙하하기 시작했다
생각했다
편입을 생각한 이유가 뭐였더라
학교에 오는것이 목적이 아니라, 학교에 와서 성장하는 것이 목표였는데
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지 못했다
2022년 1년의 휴학을 결심했다
칼졸업과 동시에 기업에 취직하겠다는 당찼던 과거의 목표와는 다르게
그때는 내려 놓아야 더 멀리 볼 수 있는 상황이란걸 깨달았지만
휴학 이후에도 한 학기 정도는 미련을 못놓아 계속 악순환의 늪에 빠져있던것같다.
그리고 5월 5일 어린이날
알바를 시작하게 된다
죽어라고 돌아다니다보면 이렇게 됩니다
5층 7층 10층 층이 3개인데다가, 스케줄도 빡빡한 경우가 많아서.... 특히 명절이나 특수 겹치는 순간 지옥 OPEN!
기억력이 저조한 상태에서 그냥 무턱대고 알바를 시작해버리면
타인에게 피해가 직접적으로 갈것이 뻔했기에
(남에게 피해주면 부끄러움이 상당히 많아지는 타입이라...)
함정은, 저렇게 노트테이킹을 열심히하고 복기를 해도 바쁜 순간에 적어둔 노트를 까먹었다는 것
근무기간에 참 여러 사람들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참고로 저기 매식이는 항상 매장식사일때 머그컵을 안들고 1회용잔에 손이가서 붙여진 이름....)
참 지금 생각해보면 많이 자신없고 위축된 상태로 일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짠하기도 하고
한번은 동료들이 베스트 사원(?)으로 추천해줘서 상품권도 받아보고
많이 부족한 저였는데, 지나고 보면 감사함을 느낄때가 많습니다
편입 이후로 보시면 아시겠지만 2020-2, 2021-1, 2021-2, 2023-1
성적이 낙하하다가 올라가는 걸 보실 수 있습니다
삽질했던 과거의 과오를 복구하느라 매우 바쁜 생활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이번 성적은 3.8x가 나왔더라구요
나름대로 갓생 살았습니다 열정적으로
이번 학기에도 갓생을 살아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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