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회고] Life == Binary String?
4월인데 아직도 일교차가 상당히 크다
과잠을 새로 샀다, 앞으로 2년 정도는 학교에 다녀야하기도 하고 편하게 입을 아우터가 필요한데
기존 과잠에 18 숫자가 박혀있는 탓에 킥보드 타고 학교를 돌아다니면, 사람들이 쳐다보더라
아무튼, 하나 새로 샀다 (입은 옷은 추후에 기록으로 올려야지)
기존 과잠과 차이는, 많이 두껍다
처음에 입고 나가려다가 도저히 너무 더워서 못입었었는데
근래 일교차가 너무 커서 아침 저녁에는 두꺼운 과잠 덕을 톡톡히 보고있다
시험기간이 다가오면서, 밤을 새는 친구들이 많아지고 있는데
난 오히려 역방향으로 걸었다
더 일찍 자고, 차라리 일찍 일어난다
늦은 밤이 될 수록 집중력이 떨어지는데, 펜이랑 책 잡고있을수록 오히려 스트레스가 커서
차라리 일찍 잠들고 다음날 오전 6시에 일어나서, 샤워하고 밥먹고 커피 한잔 마신뒤에 책상에 앉는다
저번에 밥약한 후배가 페트병 커피 하나 사줘서 그거 마시면서.... 컴구 공부한 오늘(4/25)
11-03시 4시간 공부하느니 07-10 3시간 빡세게 집중해서 공부하겠다는 의미인데
일어나긴 해도 바로 전공서적을 보기엔 무리가 있었다.
그래서 아침 일찍 일어나면, 편입 수험 준비시절 외워야했던 단어집을 꺼내서 한줄씩 외우고 있다
어차피 토플이나 오픽도 봐야하고, 단어를 외우면 그걸 조합하는건 어떻게든 되기 때문에 이제
최대한 많이 외워두고 오픽 AL / 토플 80-90점 이상 둘 중 하나는 받아 볼 계획이다.
해외취업도 가능하면 도전해보고 싶은데, 일단 영어 실력을 높이는게 우선이다
원서를 보고 막힘없이 술술 어떤 의미인지 이해할 정도의 레벨에는 다다른것같은데
지리적 특성상 영어권 국가가 아니면 스피킹 레벨을 올리는데는 한계가 있는 것 같다.
여름에 학교에서 교환학생 외국인 친구 만들어주는 프로그램을 다시 한다고 하니 참여해봐야겠다.
시험 기간 중 운동을 하지 못해서 슬프다
근 2주간 운동을 하러가지 못했다
목요일에 시험이 끝나면 반성의 의미로 쇠질을 하러 갈 예정이다
하지만 괜찮다
평소에는 기상시간이 7시였던 탓에, 모닝루틴과 운동을 병행하기에 무리가 있었는데
(천원의 아침밥이 8시 30분부터 판매 시작이라, 샤워하고 옷입으면 8시임)
이제 기상시간이 6시가 되어버렸으니, 씻고나면 7시 이때 운동가면 1시간 정도 할 수 있고
운동 깔끔하게 마치고 천원 아침밥 먹으러 가면 된다. (취침시간 12-06)
천원의 아침밥은 기상 시간을 더 일찍 당기는데 큰 동기부여가 됐다
(엄마 나 방송탔엉)
8시에서 조금만 늦게가도 간당간당하다
다행히도 후원자분들이 많아서 그런지, 원래 100명 한정이었던 식수가 120명분까지 넉넉해졌다
(사실 이래도, 못먹는 사람들이 있다 나도 한번 늦게 갔다가 발길을 돌렸어야 했고)
퀄리티는 1,000원이라는 가격치고 굉장히 우수하다
가격이 1,000원이라는 점도 굉장한게, 원래는 학교 앞 정문에 이삭토스트 + 아이스티(정수기가 없어?!) 하면 6,000원 가격인데
5,000원을 절약하게 되었으니 5일 다 나가면 25,000원 절약이고 4주면 100,000원이다
지갑이 두둑해졌다(사실 이외에 나갈 곳이 많았어서 그건 아니긴 하지만)
아무튼 갓생살기에 최적의 동기부여가 되어준 천원의 아침밥 사랑해요 ㅠㅠ
사실 데이터통신 공부해야하는데 펜이 잡히지 않아서 4월 회고를 작성하고 있다
(어차피 오픈북이기도 하고...)
대부분의 시험을 끝마친 상태이고, 이제 2과목(데이터통신, 마이크로프로세서)이 남은 상황에서 느낀 점은
"너무 공부를 띄엄띄엄했다" 고 느꼈는데 이유가 이렇다
아는 문제에 대해서는 TMI라고 할 정도로 자세하게 답을 구술할 수 있었던 반면,
모르겠는 문제는 정말 어떻게 풀어가야할지 1도 감이 잡히지 않더라
이게 어쩌면 스스로 오만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게, 어느 부분이 나올것이라 상정하고(흥미에 따라)
공부를 시작했던 것 같다
그리고 수업에 집중하긴 했지만 본격적인 공부가 너무 늦었다
교수님이 커버한 범위 그러니까, 수업 내용에 관련해서는 빠삭하게 이미 기억에 들어가 있는데
문제는 그걸 응용하는 부분에서 좀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수업 중간의 Instruction set에서의 limitation이 발생하는 이유와 trade-off에 대한 내용은
대부분 알고 있고 설명하라하면 자신있게 설명할 수 있지만
RISC-V Instruction Set으로 C코드를 변경하라고 하면
(leaf-procedure, multiple function calling에서 멘탈 터짐)
추상적인 그림은 그려지지만, 정확하게 설명해내긴 어려웠다
항상 느끼는게 공부할때 너무 많은 가정을 생각한 나머지, 산으로 가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도 결국에는 연습이 부족했던거라 할말이 없다 ㅠ 기말고사 잘 봐야지 어쩌겠나
그리고 컴구 시험에서 jalr, jal 이 기억이 안나서 코딩을 못했다.
Leaf Procedure랑 Recursive는 공부했는데, 함수 3개가 나와버리니까 맥을 못추네 ㅠㅠ
그래도 나머지 질문은 전부 제대로 상세하게 대답함
따뜻해질 무렵 학교의 모습이다, 천원 아침밥 먹으러 가는 길에 하늘이 너무 맑아서 찍었다
김영한 선생님의 스프링 강의도 듣던 도중에 잠시 멈췄다, 학업이 먼저다보니
목요일 끝나면 다시 듣기 시작할 계획이다
Modern Java In Action과 함께
공부할게 너무 많은데, 재미있긴 하다
근데 내 문제는 항상 적정불안을 넘어서있다
조급하지 않게 꾸준히 가는게 이제는 필수다
나이가 24(25)이고 이제 진짜 취업준비를 해야하니
밀도 있고 무엇보다 중요한건 꾸준하게 해야하는 시기라고 생각한다
이미 쉽지 않은 일들을 잘 해내왔으니
앞으로도 쉽지 않은 일들을 잘 해낼거라는 확신은 있다
스스로 삶이 우상향 곡선이었고 나름 20대 평균보다는 좀 탄탄한 이야기를 갖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5월은 다음 레벨로 넘어가야지
아무튼 중간고사도 사실상 끝났고, 한 과목 빼고는 다 잘 본듯 (+ 잘 볼듯?!)
얄루~
Life == Binary String 인 이유는
1111111 마냥 꽉 채워서 산게 아니라 101100001111 이런식으로 0이 중간에 많은데
(대충 중간에 집중 못했다는 말)
그래도 대강 맥락있게는 살았다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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